‘최후의 만찬’ 한 접시와 창맥주 한 잔으로 채운 밤의 이야기
을지로 골목 끝, 간판 없는 어두운 문 너머의 따뜻한 불빛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한 잔 하고 싶던 평일 저녁,
을지로 골목을 걷다 참프루라는 독특한 이름의 바를 찾았어요.
겉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문을 열자마자 감성 조명과 나무 향이 가득한 따뜻한 공간.
지하와 같은 어둠 속, 속삭이는 대화와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에 바로 반하게 되었어요.
✔ 메뉴: ‘최후의 만찬’ – 이름부터 강렬한 안주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최후의 만찬’**은
이름만큼이나 구성도 독특하고 직관적인 안주 세트예요.
훈제햄, 치즈, 올리브, 소시지, 견과류 등
한 입씩 집어먹기 좋은 안주들이 정갈하게 플레이팅되어 있어
말 그대로, "이 밤의 마지막 접시"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느낌.
과하지 않고, 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이 심플하게 잡혀 있어
창맥주든 하이볼이든 어떤 주류와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구성이었어요.
✔ 창맥주 – 감성 공간에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한 잔
이 날 곁들인 술은 창맥주(Chang Beer).
부드러운 바디감에 살짝 쌉싸름한 향이 남는 라거로,
자극적인 맛 없이 마무리가 깔끔해 최후의 만찬 안주와 찰떡궁합이었어요.
잔도 시원하게 제공되어 첫 모금부터 만족스럽고,
분위기에 취해 천천히 음미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어요.
⏰ 참프루 방문 팁
-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13 203호
- 영업시간: 18:00~02:00 (주말 동일, 일요일 휴무)
- 좌석 수가 많지 않으므로 2~3인 방문 추천
-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인기 있는 시간엔 웨이팅 가능성 있음
- 안주는 간결하지만 구성, 네이밍 센스 있고, 주류는 다양하게 구비
총평
✔️ 분위기 감성 점수 5점 만점에 4.9점
✔️ 감성 안주 ‘최후의 만찬’, 창맥주의 조화 굿
✔️ 조용한 골목 감성과 술 한 잔이 필요한 분께 강력 추천!
‘시끄러운 펍보다 잔잔한 공간에서 술 한 잔 하고 싶다’
그럴 땐 을지로 참프루, 오늘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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